경상남도지사관사 전경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
부산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2개월 만인 1950년 8월에 한국의 임시수도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정부가 서울로 환도한 시점인 1953년 8월 15일까지 1,023일 동안 부산은 임시수도로 기능하게 됩니다. 약 1000일간, 경상남도 도지사건물은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습니다.
경상남도지사 관사 신축 설계도(축척 1/100)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의 구조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 건물은 서양식 주택과 일본식 주택이 서로 절충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관저의 평면 구성은 ‘ㄱ’자 형태입니다. 건물 오른편에 외부 접견인을 위한 출입구 및 응접실이 돌출되어 있습니다. 1층에는 서양식의 응접실 외에 서재, 내실, 화장실, 부엌, 차실(茶室), 조리사실, 경비실 그리고 일본식의 다다미방 및 엔가와(緣側: 툇마루)가 있었습니다. 이 다다미방은 거실로 사용되었습니다.
2층에는 3개의 다다미방과 엔가와가 있습니다. 이 다다미방은 집무실로 사용되었습니다.
응접실
한국전쟁 당시 실질적인 임시수도 정치의 최종결정과 대외적인 외교업무가 이루어진 주요 공간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곳에서 부통령, 장관, 장군 등 주요 공직자를 임명하였으며 또한 그들로부터 국정에 관한 사항을 보고받고 명령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서재
응접실에 딸린 작은 방으로 각종 서적과 업무 참고자료가 있었던 곳입니다. 이곳 서재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실
이승만 대통령의 가족이나 경무대 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생활하던 공간입니다.
내실
대통령 내외가 머물렀던 방입니다.
뒤뜰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 건물 뒤에는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 곳에서 사색과 운동을 했으며,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연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이 공간은 또한 외부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자주 이용 되었습니다.
집무실
관저를 나와 뒤뜰을 지나면 과거 대통령의 집무실로 이어집니다. 2008년 이후에는 당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