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핸드백 탄생 이전 가방의 역사

오늘날 모던한 핸드백의 개념이 등장하기 전, 다양한 명칭과 형태로 사용된 가방들의 종류와 변천사를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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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핸드백의 시작

오늘날 모던한 개념의 핸드백이 탄생하기 이전 150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의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가방들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이 시기 가방들은 대개 크기가 작고 귀한 소재들로 만들어졌습니다. 가방의 쓰임새 또한 단순히 물건을 담아 이동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시기 주머니와 장신구들은 각각의 독특한 용도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향낭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향낭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의 유럽사람들은 목욕을 즐겼던 로마의 문화는 방탕하고 지저분하다 여기며 규칙적으로 목욕을 즐기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14세기 유럽에 흑사병이 퍼지기 시작하자, 목욕을 하게 되면 인간의 피부가 흑사병의 원인 균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병에 걸리는 것이라는 잘못된 소문이 퍼지면서 몸이 물에 닿으면 병균이 묻어 사망에 이를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작가 미상의 향낭(c1580-1600)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이 때 몸에서 나는 불쾌한 체취를 감추기 위한 해결책으로 조그마한 주머니에 향기로운 허브와 기분 좋은 향이 나는 물건을 넣고 다녔는데, 이 주머니가 바로 향낭이  탄생하게 탄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덕분에 향수의 발전은 프랑스에서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지만 향수는 서민들이 감당하기에는 지나친 고가였기 때문에 당시 서민들은 강한 향의 허브를 담은 향낭을 대부분 소지하였습니다.

향냥, 작가 미상, c158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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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낭, 작가 미상, c168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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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낭, 작가 미상, c167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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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낭, 작가 미상, c175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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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낭, 작가 미상, c167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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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낭, 작가 미상, c167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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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반짇고리

바느질은 당대 여성들에게 중요한 여가활동임과 동시에, 항상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에티켓이라 여겼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은 반짇고리 안에 뜨개바늘 등을 정갈하게 정리하여 소장하였으며, 반짇고리의 외형도 마찬가지로 특이하면서도 단정한 모습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반짇고리는 여성들에게 상징적인 물건으로 자리잡으면서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이 반짇고리를 사용했고 서로에게 선물 하기도 했습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 반짇고리에는 수집 당시 그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종이 쪽지도 함께 발견 되었습니다. 쪽지에 쓰여있던 '사랑하는 도로시에게, 할머니의 사랑을 담아, 1884년 4월 10일' 라는 메모를 통하여, 할머니가 손녀 도로시에게 선물로 주었던것임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반짇고리는 대를 이어 물려줄만큼 여성들에게는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핸드백, 작가 미상, c189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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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 작가 미상, 1815/1819,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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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짇고리, 작가 미상, c188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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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iem의 Journal des Dames et des Modes: vrouwenmode(1798)Rijksmuseum

레티큘

19세기 초 신고전주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를 연상케 하는 엠파이어 스타일의 드레스가 등장합니다.  몸에 달라붙는 얇은 직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드레스의 실루엣을 망치지 않기 위해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주머니가 밖으로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레티큘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에는 주머니를 달랑달랑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남성들이 조롱의 의미로  'ridicule'이라고 불렀었지만, 점차 부의 상징이자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작가 미상의 레티큘(1825/1829)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레티큘은 구슬이나 자수로 주로 장식을 했었고 많은 여성들은 직접 제작하여 옷이나 신발, 우산 등에 맞춰 들고 다녔습니다. 작지만 패셔너블하고 우아했던 레티큘은 19세기 후반에 들면서 크기 커지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여성들의 공공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늘어난 필요한 소지품들을 스타일리시하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였습니다. 

레티큘, 작가 미상, c190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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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작가 미상, 1850/1859,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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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큘,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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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틀레인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샤틀레인

샤틀레인은  불어로 "성의 안주인"이라는  의미로, 당대 여성들이 살림에 필요한 다양한 소지품과 장신구들을 매달아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장신구를 의미합니다. 유럽 중세시대 여인들은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부터 아이들 교육, 하인관리 및 손님을 안내하는 역할까지, 성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살림을 도맡아 하였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도구들이 항상 손안에 가득했지만 당시 드레스에는 주머니가 없었기 때문에 도구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들고다니는 것에서 유래하게 된 것입니다.

작가 미상의 샤틀레인(c1900)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샤틀레인은 실용성과 장식적인 효과로 여성들에게 각광 받게 됩니다. 주로 살림에 실용적인 물건들을 3-4개의 체인에 달아 허리에 매달고 다녔는데 열쇠, 연필, 노트,칼, 가위, 향수병, 실크로 만든 줄자 등 등 각자의 살림 수준에 따라 종류도 세공방법도 다양하였습니다. 

샤틀레인 지갑, 작가 미상, c191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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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틀레인, 작가 미상, c185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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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틀레인 지갑, 작가 미상, c190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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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백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란제리백

당시 바느질과 자수는 여자답고 품성이 좋으며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보여주는 척도로서 점잖고 가치 있는 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은 자신들의 손재주를 뽐내기 위해 란제리백을 만들었습니다. 레이스, 퀼팅, 자수, 레이스 바탕의 오려낸 자리에 무늬를 넣는 컷워크, 매듭자수 기법 등으로 다양하게 장식되었는데, 이러한 란제리 백은 주로 캐미솔, 짧은 코르셋 아래 받쳐 입었던 속옷, 패티 코트 등 손상되기 쉬운 수제 란제리를 보관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란제리백, 작가 미상, 1860/1865,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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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백, 작가 미상, 1860/1865,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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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백, 작가 미상, 1860/1865,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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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상의 편지 지갑(c1780)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편지지갑

편지지갑들은 흡사 현재 편지봉투와 유사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옛날에는 편지를 통해 소식을 주고 받았기에 편지, 중요한 개인적인 서류, 혹은 은행수표 등을 넣어 다녔다고 합니다. 주로 가죽을 비롯해 린넨, 실크로 만들어 졌으며, 자수나 비즈 장식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예전에는 직물이 매우 귀하여 종종 유언장을 통해 친척에게 남겨 가문 대대로 전해졌는데, 그 중 실크는 가장 비싼 직물이었습니다.

편지 지갑, 작가 미상, c179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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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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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지갑, 작가 미상, c1740-50, 제공: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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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시몬느 핸드백 박물관

여기에서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소장품들을 VR로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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