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는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디자인과 기술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과 물건들은 어떠한 기술로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발현되는 휴머니티의 색깔과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디자인이란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고,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며, 현재와 미래를 이어 주는 매개체로 기업이 만들어가는 내일의 세상 속 사람을 위한 기술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세상을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한다.
기업관 박정호 큐레이터 인터뷰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전시 3 박정호 큐레이터 인터뷰
본 전시는 기술과 디자인이 융합되어서 휴머니티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전시이다. 디자인과 기술이 융합되어서 우리 인류에 어떻게 실현하는지, 특히 디자인을 통해서 공간을 다시 재생하기 위한 방법론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디자인을 통해서 친환경 소재와 디자인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 인간에게 가장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등을 볼 수 있다.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작품은 인테리어스피커이다. 1인 가구 시대가 대두되며 제한된 공간속에 스피커를 디자인적인 오브제로 융합되면서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준다.
범민스튜디오의 디자인은 삶을 디자인 한다. - 창천초부제(窓前草不除)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그에 얽힌 흥미로운 생각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들. 자연과 함께하는 우리 시대를 만들어갈 사물들의 디자인과 생각은 무엇일까? 국내 대표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 그는 201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3관에 참여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재로 이들 기업의 디자인과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을 발전시키며, 인류애를 실현하는 데 어떠한 역할을 하고있는지를 그래피티 아트로 표현하였다.
자연과 함께하는 기술
세계 기술의 트렌드는 자연 친화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간 우리 인간이 자연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반성에 기인한다. 원래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을 친숙하게 느낀다. 항상 자연을 이용하고, 소유하며, 한편으로는 순응하며 살아왔다. ‘SHARE’존에 참여한 기업들 역시 비록 자연을 이용하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인간이 자연과 동화될 수 있는 방법을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루이까또즈의 채화칠기 채화칠기광주디자인비엔날레
한국전통공예 채화칠 콜라보레이션. 옻칠과 천연안료의 화사한 색채로 완성된 아름다움. 이와 같은 디자인은 자연친화적인 공예기법인 채화칠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루이까또즈의 채화칠기광주디자인비엔날레
채화칠은 옻칠과 함께 천연안료로 다양한 색을 만들어 문양을 그려 넣는 한국 전통의 공예 기법이다. 채화칠은 옻칠과 함께 천연안료로 다양한 색을 만들어 문양을 그려 넣는 한국 전통의 공예 기법이다. 작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장인의 수공예 방식을 통해 오랜 시간을 거쳐 완성되어, 그 아름다움이 오래 지속된다.
일광전구의 일광전구 일광전구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백열전구는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의 일상을 밝혀주었다. 항상 완제품만 만나던 백열전구를 복잡한 기계 설비의 매커니즘이 가진 미적(아름다움)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반복적인 회전운동과 직선운동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시끄럽고 분주한 공장의 모습과 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조명기구로 놓여질 차분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배치해 인류가 발견한 두 번째 불인 전구의 일생을 보여주려 한다.
헬리녹스의 자연과 함께하는 아웃도어 라이프 자연과 함께하는 아웃도어 라이프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자연을 사랑하고 공감하고 아웃도어라이프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디자인들은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생동감을 선사한다.
감성을 채우는 기술
21세기는 감성의 시대로 인지보다는 감성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디자인의 특성이 더욱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인지 심리학자인 도널드 A. 노먼(Donald A. Norman)도 인지에서 정서(emotion)로 연구 패러다임을 바꾸며, 정서가 인간마음으로 하여금 '문제해결의 방식을 변화 시킨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RICH’존에서는 기술과 디자인을 활용해 인간의 감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전시하였다. 하지만 전시 공간을 완성한 후에는 우리의 감성을 표현하는 주요한 도구가 기술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이번 존은 기술과 우리의 감수성이 어떠한 교감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스튜디오럭키즈의 룸 판타지아: 이너피스 룸 판타지아: 이너피스광주디자인비엔날레
Room Fantizia는 스튜디오 럭키즈의 2019년 전시 프로젝트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발상을 통해 개인의 인생주기에 따른 '방'을 재해석한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여 나의 본질을 마주할 수 있는 비영역성의 공간개념을 고민하고, 개인의 사적인 공간이 영역을 탈피하여 타인과의 공존의 공간이 될 수 있음을 오케스트라를 메타포로 하여 기획한 아트웍이다.
룸 판타지아: 이너피스광주디자인비엔날레
하나의 공간에 함께 있어야만 공존과 하모니를 이룰 수 있다는 기존의 룰을 깨고, 타인의 시선과 타인에게 의존하여 살아가는 나의 삶에서 탈피하여 나에게 집중하고 삶에 대한 스스로와의 대화를 꺼내어 진정으로 내가 향유하고 싶은 것들을 이어가면 더욱 열린 마음으로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고, 이것이 곧 혼돈속의 하모니라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제로식스포의 천이 (遷移) 천이 (遷移)광주디자인비엔날레
생태계는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스스로 천이를 하고 환경에 적응하고 변해간다.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을 둘러싼 가구나 제품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소재의 혁신, 기술의 혁신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적응해 간다. 가구나 소품 디자인에 있어 사람의 정교한 손기술이나 가공 기술의 발달은 불가능했던 형태나 구조가 가능하게 해준다. 기술을 드러내는 것보다 기술이 쓰였는지도 모르는것이 진정한 기술이다.
에이투지라운지 x 애플 컴퓨터 박물관의 애플박물관을 훔치다. 애플박물관을 훔치다.광주디자인비엔날레
새로움에 도전하는 기술
디자인은 이질적인 것, 새로운 것에 대해 그 어떤 분야보다 도전해 왔던 분야로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전개된 수 많은 디자인 분야의 성과들은 모두 이질적인 것에 대한 친숙함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것에 대한 익숙함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달성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것을 행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스티브 잡스가 작고하고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APPLE'하면 그를 떠올린다. 우리는 아직도 그가 변화시킨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은 인간의 편의제공을 넘어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으며, 인간은 더 나은 기술을 통한 혁신을 꿈꾼다. 우리는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과 영감을 줄것이다.
핑퐁로봇광주디자인비엔날레
핑퐁로봇은 단 한 종류의 모듈을 이용하여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대부분의 로봇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되었다. 핑퐁로봇은 사람과 같은 동작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과 사람의 기본 움직임을 분석하여 설계되었다. 핑퐁을 관찰하면, 사람과 동물의 움직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핑퐁로봇의 Cube 사이를 연결해주는 여러 종류의 Link와 로봇의 모듈인 Cube는 로봇이 가져야 하는 절대적인 기술과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핑퐁로봇의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검정색과 노란색을 사용하여 핑퐁로봇만이 가질 수 있는 역동감, 다양성 그리고 확장성을 부각시키는 요소들을 함축적으로 작품에 활용하였다.
스테이지나인의 사무실 사무실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유오피스 브랜드 스테이지나인의 <사무실>은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Coworking 오피스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한다. 산업의 변화, 기술의 발달, 새로운 세대의 사회 진출에 따라 더 효율적이고 더 인간 중심적인 사무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떠오르게 된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의 개념을 스테이지나인이 함축하여 선보인다. <사무실>은 파티션, 임원실 등으로 구성되어 구성원 간의 단절된 모습을 보이던 과거의 사무실을 뒤로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한 수평적이고 개방된 라운지형 사무공간의 모습으로 발전된 사무 환경의 변화를 표현하였다. 또한 사무 환경에 접목시킨 공유경제 패러다임을 전시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스테이지나인의 <사무실>은 실제 스테이지나인 각 지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물들로 구성하여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사람, 사람들을 위한 기술
큐레이터
박정호
김영미
프로젝트 매니저
김지산
리서처
김다혜
참여 작가
로보라이즌
나팔
애플박물관을 훔치다
064 스튜디오
스튜디오 럭키즈
루이까또즈
스테이지 나인
헬리녹스
(주)일광
범민
제공
광주디자인센터 최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