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HUMANITY로, 이는 개인 단위에서 공동체로 확장된 개념으로 ‘나’를 둘러싼 주변 존재들을 배려하며 상생함을 의미한다. 휴머니티란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공동체 이야기’이다. 따라서, 주제관인 <사람을 노래하다>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관통하는 큰 주제 휴머니티(Humanity)를 사람의 다양한 면모를 통해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관계를 재고하는 동시에 진정한 Humanity의 힘은 우리 안에 내재함을 깨닫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휴머니티에 대해 깨어있는 감각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이 공간은 나 자신을 삶의 주체로 되돌려놓는 유의미한 질문과 해석이 시작될 수 있는 계기를 선사하기를 기대한다.
주제관 이동영 큐레이터 인터뷰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전시 1 이동영 큐레이터 인터뷰
1관의 주제는 휴머니티와 디자인이다. Human, Community, Society 세가지 키워드로 사람과 커뮤니티가 함께 모여서 어떻게 디자인으로 밝은 사회를 만들어 볼 수 있는지 고찰한다. 디자인은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매개체이다. 이 전시를 통해 기능 중심, 미적 중심 디자인이 아닌 사람을 생각하고 사회를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강이연의 루시드드림 루시드드림광주디자인비엔날레
노래의 기억을 따라: 미래를 대하는 공동체적 자세에 대한 질문
루시드드림은 터널형의 프로젝션 맵핑 작업이다. 대략 길이 24m, 폭 6m의 터널 내부에 맵핑된 영상과 음향은 전시장을 들어서는 관객들에게 몰입적인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관객을 제 8회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의 주제전인 <humanity and design> 공간으로 인도하는intro 의 역할을 한다.
루시드드림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번 작업의 제목이기도 한 루시드 드림(자각몽)이 잠자는 상태인지, 깨어있는 상태인지, 또는 미세하게 깨어있는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공존한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알고리즘,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꿈꾸던 미래가 가능해진 지금, 우리가 진실로 깨어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무엇보다 절실하다. 꿈을 꾸고 있음을 인지하는 것을 넘어 심지어 그 꿈 안의 행위를 컨트롤할 수 있는 루시드 드림. 다양한 종과 공존하며 무한한 창발이 이루어지는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어쩌면 현실과 가상,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lucid dreamer' 가 되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휴머니티 II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람을 노래하다: 결렬된 현대사회 속 연결고리를 마련
'사람을 노래하다'는 사람다움에 방향성을 맞춘 혼합 미디어 맵핑 디자인 전시이다. 전시 공간 에서 관객은 자신의 몸을 통해 직관적인 사람다움에 몰입하게 된다.그 중심에서 관객의 몸은 사람다움을 노래하는 주체가 된다. 이를 통해 ‘나’ 그리고 ‘몸’은 사람을 위한 미래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인간중심 디자인의 중요성과 의미를 직접적으로 경험한다. 관객은 디자인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고찰해보는 순수한 몰입을 경험한다.
휴머니티 II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사람과 사람은 각기 다른 본연의 색을 지니고 있다. 그 색은 고정화 되어있지 않으며, 타인과 만나고 어우러짐을 반복하며 새로운 색으로 끊임없이 변화된다. 그렇게 변화된 색 역시 여전히 개별적이고 고유한 색임에는 변함이 없다. 전시에서 경험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사람, 화합, 노래 역시 모두 다르지만 그 속에서 찾아낼 관객의 색은 여전히 자신만의 것으로 남는다. 미디어 맵핑 세상 밖, 우리의 공동체 속에서 마침내 사람다움의 축제를 경험하게 된다.
볼룸 - “헬로 이모그램”광주디자인비엔날레
우리 안아주기: 다름과 차별을 극복하고 나아가 공생을 논함
이모지, 이모티콘이라 불리는 그림글의 부상은 디지털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열광적인 문화적 언어적 현상이다. 이는 오늘날의 특기할만한 의사소통 방식으로 현대 사회 소통 구조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볼룸 - “헬로 이모그램”광주디자인비엔날레
키스미클로스는 인간의 열 세 가지의 감정을 표현한 픽토그래프 디자인을 다양한 연출로 선보인다. 커다란 구형 입체들과 다수의 고무공에 새겨진 표정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타인과 자주 주고받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감정들이다. 문자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 그림에 의존하여 의미를 형상화한 픽토그래프가 존재했다면, 여기 이모그램 이라 작가가 이름 붙인 디자인은 단어의 알파벳 철자와 문장 부호를 통해 재발명된 역전된 픽토그래프이다.
루터스 돔광주디자인비엔날레
함께 따뜻해지기: 인간이 가진 따뜻함의 힘을 재고하고 지구촌의 미래는 따뜻한 인류애 구현에 있음을 제시
LOTUS DOME은 인간의 열과 빛에 반응하여 열리는 수백 개의 초경량 스마트 꽃으로 만들어진 살아있는 돔이다. 관객의 온기가 전해지면, 커다란 은색 돔은 불을 밝혀 꽃을 피운다.
단 루스가르데의 루터스 돔 루터스 돔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이와 같은 동작은 다가가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부드러운 호흡에서 역동적인 분위기로 변모하게 된다.빛은 천천히 사람들을 따라가며 빛과 그림자의 쌍방향 연출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단 루스가르데는 이러한 사람과 기술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테크노-포에트리'라고 정의한다.
사람을 노래하다
큐레이터
이동영
리서처
정다인
해외코디네이터
이승하
참여 작가
강이연
정인(닷밀)
키스미클로스
스튜디오 루스가르데
제공
광주디자인센터 최은지